작가소개: https://namu.wiki/w/%ED%8E%B8%ED%98%9C%EC%98%81
내 평점: ⭐⭐⭐
몰입도: 중간
책 소개:
주인공 오기는 가족여행을 가던 중 교통사고를 당해 아내를 잃고 본인은 전신 불구가 되는 불행을 겪는다.
사고 후 할 수 있는 일은 눈꺼풀을 깜빡여 의사를 전달하는 정도뿐이다.
아내와 함께 살던 집으로 장모님과 함께 살게 된 오기.
간병인과 직장동료 등 여러 사람들이 집에 다녀가지만, 장모는 사위를 원망하는 사람처럼 점점 쌀쌀맞게 군다.
장모는 속을 알기 힘든 인물로 오기는 장모와 함께 지내는 것이 더없이 불편해진다.
어느 날 집 마당에서 큰 구덩이를 발견하게 되고 이제는 음침하기까지 한 장모와의 동거는 어떻게 되어가는 걸까.
책을 선택한 이유:
추리소설 하면 외국소설들이 많이 추천되는데, 한국소설 중에서도 유명한 책들이 있어 읽기 시작했다.
편혜영 작가의 '홀'은 한국작가 최초로 미국 문학상인 '셜리 잭슨상(Shirly Jackson Awords)'을 받았다고 한다.
셜리 잭슨은 현대 고딕 호러의 선구자로 불리는 작가이다. 스티븐 킹이 샤이닝을 쓸 때 큰 영향을 받았다고 한다.
유명한 상을 받았다고 해서 흥미가 생겨 읽게 되었다.
독후감:
심각한 교통사고를 당한 주인공의 불행한 이야기인 줄만 알았는데, 등장인물들이 꽤나 입체적이다.
사고로 잃은 아내라는 인물은 안타까움을 느낄 새도 없이 어떤 사람이었는가에 대해서 끊임없이 나오게 된다.
유일하게 주인공 오기를 돌볼 수 있던 장모 또한 말 그대로 쎄한 사람이라서 읽는 내내 음침하고 조마조마했다.
소설을 읽으면서 주인공의 이름, 그리고 책의 제목을 생각하게 된다.
오기는 사람이 이겨내고자 마음을 뜻하는 오기인가, 아니면 소설 속에서 중요한 역할을 하는 기록의 오기인가.
그리고 책 제목의 홀은 주인공을 중심으로 얼마나 많은 구멍들이 존재하는지 보여준다.
책을 읽으면서 독자의 편견을 하나하나 깨는 느낌이다. 하지만 분명히 존재할 것만 같은 사람들이라서,
흔한 사람 이야기라서 더 무섭고 친근하고 심리적인 압박이 컸다. 엄청 길지 않은 책이라서 술술 읽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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