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추리 미스터리 스릴러 소설] 붉은 손가락- 히가시노 게이고 / 현대문학

작가소개: https://namu.wiki/w/%ED%9E%88%EA%B0%80%EC%8B%9C%EB%85%B8%20%EA%B2%8C%EC%9D%B4%EA%B3%A0

히가시노 게이고 - 나무위키

내 평점: ⭐⭐⭐⭐

 

몰입도: 높음

 

책 소개:

어머니, 아내, 아들과 함께 사는 아키오. 퇴근하고 온 집 마당에 여자 아이의 시체가 있다. 

처음부터 범인을 밝히고 시작하는 이야기이다.  아키오는 치매에 걸린 어머니에게 범행을 뒤집어 씌울 계획으로 시신을 유기한다. 하지만 허술하게 진행되다 보니 시체는 금방 세상에 드러나게 된다. 아키오네 가족은 구성원 하나하나 암울하지 않은 사람이 없다. 게임 폐인이 되어 사는 이 집의 아들, 그리고 아들의 잘못을 감싸며 모든 사건을 덮어주려고 하는 엄마, 치매에 걸린 어머니. 형사들이 수사망을 좁혀오며 아키오네 집에 조사를 하러 방문을 하고, 갑자기 어머니가 시체 유기에 사용했던 장갑을 형사들에게 펼쳐 보인다. 수사를 맡게 된 가가형사의 심리를 파고드는 질문에 아키오는 어떻게 답을 할 것인가.

 

책을 선택한 이유:

추리소설의 대가 히가시노 게이고 작가의 작품을 정말 많이 추천받았다. 한두 가지가 아니라 10권 이상의 목록을 추천받았고, 소설마다 추천하는 이유도 대단했다. 그래서 히가시노 게이고의 작품들을 이제부터 한 권씩 읽어보려고 한다.

 

독후감:

소설에서는 주인공인 아키오의 가정을 현실적인 문제로 가득한 모습으로 담았다. 수사를 맡은 가가형사의 이야기도 있는데 이건 다른 시리즈에 더 자세히 나와있다고 해서 읽어 볼 예정이다. 아키오의 집을 조사하고 가족들에게 질문을 하는 과정에서 형사 입장도 섬세하게 나와 있는데, 수사 과정이 압박적이면서도 재미있었다. 살인을 저지른 아들을 혼내려는 아키오 그리고 자신의 어머니에게 살인자라는 누명을 덮어 씌우려는 씁쓸했다. 생각보다 긴 소설이었지만 술술 읽힌다. 내용도 꼬이거나 어렵지 않았고 순서대로 쭉쭉 읽어 내려가면 된다. 소설을 읽으면서 이중적인 감정이 들었다. 아들을 전혀 훈육하지 않는 아키오의 아내 때문에 화가 났었고, 아키오의 어머니 입장을 생각할 땐 너무나 씁쓸했다. 자식을 둔 어머니의 입장이 한 가정 안에서 다른 입장으로 공존하는 구도를 잘 만들어냈다. 하지만 현실적으로 있을법한 가정문제들이라 읽으면서도 어떻게 해결이 되어갈지 궁금하고 흥미진진하게 읽었다. 그리고 역시 추리소설은 끝까지 읽어봐야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