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국][액션 심리스릴러 추리소설] 테라피스트(The Therapist) - B. A. 패리스 / arte(아르테)

작가소개 : https://en.wikipedia.org/wiki/B.A._Paris 

B.A. Paris - Wikipedia

내 평점: ⭐⭐⭐

몰입도: 보통

 

책 소개:

고급 주택단지에 이사를 가게 된 앨리스와 레오 부부. 폐쇄적이고 보안이 철저한 분위기 탓에 이웃주민끼리는 이미 서로 많은 것을 공유하고 있었다. 이웃들과 친분을 쌓기 위해 앨리스는 파티를 열게 되는데, 초대받지 않은 손님이 끼어들며 이야기가 시작된다. 그리고 얼마 후 찾아온 한 낯익은 남자는 본인을 탐정이라고 소개하며, 앨리스가 이사온 집에서 일어났었던 살인사건에 대해 밝히고 싶다고 한다. 주인공 앨리스에겐 친언니를 사고로 잃은 아픔이 있는데, 이사한 집에 살인사건이 있다고 하니 앨리스를 더욱 불안하게 만든다. 문제는 남편 레오는 모든 사실을 알고도 이사를 했을 텐데, 앨리스에게 어떠한 이야기도 해주지 않은 점이다. 탐정이라고 소개했던 남성은 이 집에서 일어난 살인사건과 관련 있는 인물의 결백을 밝히기 위해 노력 중이라고 설명하며 협조를 부탁한다. 하필 이 집에서 살해당한 사람의 이름이 사고로 죽은 친언니의 이름과 같아서 앨리스는 사건의 전말을 밝히는데 집착을 하기 시작한다. 그 과정에서 앨리스는 남편인 레오를 비롯하여 모든 인물들을 살인범으로 의심하고, 이웃주민들은 그 사건에 대해 집착하는 앨리스를 이해하지 못한다. 

 

책을 선택한 이유:

BA패리스 작가의 글이 재미있다. 심리적으로 압박받고 초조한 상태를 잘 표현하고 있어서 읽는 내내 마음을 졸이는 매력이 있다. 주인공의 멘탈이 얼마나 철저히 무너져가는지 잘 보여주기 때문에 책을 읽으면서 다음장이 급하고 아쉬울 정도였다. 어떤 심정인지 글로 표현하는 게 참 어렵다고 생각하는데, 어떤 책을 읽어도 독자가 공감할 수 있을만한 장치를 잘 만들어뒀다. 다만 주인공의 인물관계도가 비슷하게 구성되어 있어 아쉬운 점은 있다. 

 

독후감:

BA패리스 작가를 알게해 준 책이다. 테라피스트는 인스타그램에서 먼저 광고글을 보게 되어 내용이 궁금했었다. 하지만 작가를 검색하다 보니 작품이 여러 권 있어서 차근차근 읽어오고 있었는데, 드디어 입문을 시켜준 테라피스트를 읽게 된 것이다. 하지만 BA패리스의 다른 책에 비해 임팩트가 크진 않았다. 광고를 통해 너무 많은 기대를 높여놓은 탓인지.

그럼에도 심리소설의 대가라고 평이 자자한 이유는 확실하다. 책을 읽는 내내 긴장감을 놓치지 않게 해주고 지루하지 않아서 술술 읽힌다. 그래서 주택에 문제가 있는 건지? 아님 살인범을 찾으면 되는 건지? 남편에게 비밀이 숨겨진 건지? 책 제목은 왜 테라피스트인지? 끊임없이 질문하고 생각하게 하는 매력적인 책이었다.